9월 불갑산 상사화를 찾아서... 일출산행 사진스팟

2024. 10. 3. 18:15국내등산

안녕하세요! 요즘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가을을 느낄 수 있게 됐어요. 최근에 다녀온 영광의 불갑산에서 잊을 수 없는 일출과 상사화를 만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상사화는 수선화과 식물로, 꽃과 잎이 만나지 않아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상징해요. 이 특별한 꽃을 보기 위해 매년 여러 사람들이 몰리는데요,  사실 상사화는 제가 갔을때는 제대로 피운 곳이 많지 않아서 올라가면서 좀 실망을 많이 했고요.. 일출은 정말 몇 안되는 최고의 일출을 보게 된 것 같습니다.  이 감동을 혼자 간직하기에는 아쉬워 여러분들과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불갑산 일출과 상사화의 아름다움을 소개하고, 등산 코스와 함께 주차 안내 등 실용적 정보를 담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을의 매력을 담은 불갑산 상사화

불갑산 상사화

제가 불갑산을 찾았을 무렵은 상사화를 거의 구경할 수 없었던 수준이라 예전 상사화 구경 사진을 하나 올려봅니다. 

점점 지구 온난화로 인해 상사화의 피는 시기가 늦어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원래 상사화는 늦여름에서 초가을 무렵에 많이 피어납니다. 

올해는 9월 초에도 상사화를 제대로 구경 할 수 없군요... 

 

 

 

산행코스 : 안내산악회 이용 (페플)

이번에는 자차가 아닌 안내산악회를 이용해서 일출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페어플레이라는 어플을 통해 다녀왔고 인도해 주는 대장이 아는 지인이라 조금 더 편하게 다녀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등산 코스는 흔히 많이 가는 코스이고 원점 회귀하는 코스로 매우 간단합니다. 

 🚕 주차 : 불갑산 주차장 (요금 무료)
 🌄 등산코스 : 약 3시간 소요 

 불갑사 주차장 - 불갑사 저수지 - 동백골 - 구수재 - 연실봉(정상) - 용대 능선길 - 노루목 - 해불암 - 불갑사
 올라갈때는 이정표를 따라 연실봉을 따라 가시면 됩니다.

 

 

불갑산 코스 페어플레이 지도

 

불갑산은 길이 어렵지 않고 코스가 잘 되어 있어서 초보자들 등산에도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일출로  많이 가는 산은 아니지만 한번 가보시면 일출 산행을 할 만 하다고 충분히 느끼게 됩니다. 올해는 상사화를 제대로 보지는 못했지만 일출하나는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연실봉 정상에서의 일출 전

 

일출 산행 코스로 정상까지 오른 후 장군봉 방향으로 지나가는 코스에서 중간 중간 사진을 찍기 좋은 포인트들이 터져 나오기 시작합니다. 이 곳은 천천히 가면서 포인트를 놓치지 않으면 좋을것 같습니다. (물론 중간 중간 뷰포인트구나 하고 바로 알수 있는 요소들이 나타납니다) 

 

 

불갑산 정상에 오시면  대부분 연실봉에서 사진을 찍고 내려가시는데 연실봉에서 올라온 방향으로 조금 내려오다 보면 뷰가 잘 보이는 사진 포인트가 있습니다. 정상에서 뷰 좋은곳을 조금 찾아 보세요.. 그러면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그곳에서 사진을 찍으면 멋진 사진을 건져낼 수 있습니다. 

 

 

하산시 마주치게 되는 멋진 코스들... 

하산시에는 뷰 포인트가 나오면 가는 방향이 아닌 반대 방향에서 사진을 찍어주면 더 멋진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가는 방향에서 찍은 사진 왼쪽과 반대방향에서 찍은 오른쪽입니다. 

사진 퀄러티로만 보면 왼쪽사진이 더 좋네요.. 왼쪽사진은 dslr 오른쪽은 핸드폰촬영입니다. 

 

이 포인트를 지나 조금 더 오다보면 기가 막힌 동굴 모양이 나오는데 여기 사진이 또 일품입니다. 

 

 

정말 느낌있는 사진을 찍으실 수 있습니다. 

 

불갑산 일출은 짧은 구간에도 불구하고 사진 포인트가 많아서 일출 산행으로 즐기기에 너무 좋은 곳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등산은 사진을 많이 찍다보니 전부 인물이 포함되어 있네요... 

다음 산행에는 풍경을 많이 담아 봐야 겠습니다. 

 

아무튼 불갑산은 사진 포인트를 잘 알고 일출을 다녀오신다면 재미있는 일출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가을에 방문하면 상사화 군락지와 더불어 일출의 멋진 풍경을 만끽할 수 있으니 내년에는 상사화 만개 시즌에 한번 다녀와야 겠습니다. 

여러분도 기회가 된다면 꼭 한 번 불갑산을 다녀오시길 추천드려요!